가정용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드롱기 ECAM220.11.B 매그니피카S 3년간 사용기
가정용 커피머신
드롱기 매그니피카S
벌써 결혼한지 2년 반이 흘렀는데요,
결혼할 때 혼수로 가장 먼저 사고싶었던 물건 중 하나가 에스프레소 머신이었어요.
커피를 자주 마시는편이라 매번 나가는 커피값을 감당하기가 부담스러웠어요.
그렇다고 커피대신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자니 그 맛이 또 아니잖아요? ㅜㅜ
캡슐타입, 반자동타입, 전자동타입중에서 고민하다가
전자동 타입인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결정했어요.
캡슐은 간편한 반면 원두 선택에 제한이 있어서 맛이 떨어질 것 같고,
캡슐 1개당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 않다는 점에서 패스.
반자동타입은 가격이 저렴하고 원두도 고를 수 있지만
매번 그라인더에 갈아서 템핑하는 과정에서 활용도가 떨어질 것 같아 패스.
결국 전자동 타입으로 결정하게 되었는데,
확실히 손이 덜 가고 원두도 이것저것 바꿔볼 수 있어서 만족중이에요 :)
지금은 5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네요.
제품 뒷면에 메인 전원이 있고, 전면부에는 6개의 버튼과 다이얼이 있어요.
왼쪽에는 라떼제조가 가능한 밀크스티머가 달려있는데
저의 실력 탓인지 거품이 예쁘게 안나와서 가끔 뎁힐때나 쓰고있어요 ㅠㅠ
(남들은 잘만 하던데.. 연습이 필요한가봐요)
전원(왼쪽 상단)을 누르면 보일러관을 통해 물로 자동세척이 되고
양쪽에 파란 불이 들어오는데, 왼쪽이 에스프레소/오른쪽이 롱커피 버튼이에요.
알기 쉽도록 샷 갯수를 잔으로 표기해놔서 원하는 버튼을 누르면 자동 추출이 됩니다!
에코 표시는 사용 후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는 시스템이에요.
(시간도 조절 가능)
전원을 켜면 자동으로 물이 나오면서 세척되는 과정
상단에는 원두를 담을 수 있는 컨테이너가 있고
앞에 작은 뚜껑은 그라인더 된 원두를 넣는 공간이에요.
(안에 하얀것은 제습제 역할을 하는 아이템인데 따로 넣어두었어요!)
항상 홀빈만 구매하는지라, 그라인더 원두는 사용한 적이 없네요 ㅎㅎ
홀빈 기준으로 100~150g 정도씩 넣어두고 사용중입니다.
컨테이너 왼쪽 끝에 보이는 다이얼로 분쇄 강도의 조절이 가능합니다.
1~13까지 가능한데, 13이 가장 굵게 분쇄되는 강도입니다.
오른쪽 물탱크를 당기면 템핑해주는 부분이 나오는데
세척시에는 빨간 버튼을 눌러서 분리한 뒤 물로만 헹궈주면 됩니다.
물탱크는 1.8L로 적지 않은 용량인데, 전원 on/off시 자동세척이 되어서
생각보다 빨리 줄어드는 느낌이더라구요.
원두 찌꺼기가 쌓이는 컨테이너입니다.
세척하기 귀찮아서ㅋㅋ 비닐을 씌워놓고 사용중인데
잘 말려서 냉장고 탈취제로 쓰기에도 좋더라구요.
분쇄강도 3으로 맞춰두었을때의 입자 크기입니다.
처음엔 1로 세팅하여 사용했는데 저렇게 동그랗게 모양이 안나오더군요.
샷 한잔을 눌렀을때의 기준입니다.
롱커피로 추출시, 생각보다 뜨겁지 않아서 전기포트에 끓여진 물을 따로 붓고
샷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사용중이에요.
크레마도 풍성하게 살아있어서 추출하자마자 마시면 최고에요!
3년간 사용하면서 커피값은 이미 이득을 본 기분이라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구매해야할 아이템인 것 같아요.
잔 고장도 없어서 딱히 A/S 서비스를 받아본 적도 없네요.